EU, 교통망 확충 300조원 투입..2020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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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역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2천2백억유로(3백조원)를 투입,교통망 확충 등 대대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로마노 프로디 EU집행위원장은 1일 "EU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통망 강화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히고 △시실리∼이탈리아간 다리건설 △브뤼셀∼룩셈부르크∼스트라스부르간 철도건설 △알프스 및 피레네산맥 도로개선 등 28개를 우선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면 인프라구축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연간 40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성장률이 0.6∼1.0%포인트씩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U가 경제성장의 핵심으로 '교통인프라 구축'을 꼽은 것은 물류비용 절감으로 역내 교류를 촉진하고,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실업난을 해소하려는 이중포석을 깔고 있다.
지난달 EU경제의 핵심인 프랑스와 독일이 양국 정상회담에서 고속철도 건설 등 교통망 확충에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