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대화와 토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청와대는 매주 토요일을 '토론과 학습하는 날'로 정하고 비서관,보좌관실별로 토론모임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토요일마다 토론한다'며 토요일을 아예 '토마토의 날'이라고 이름 붙였다. 첫 토론모임이 시작된 4일 일부 비서관실은 외부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하는가 하면 외교 안보 관련 일부에서는 유관부서끼리 합동 토론회도 가졌다. 비서관별로 43개의 주제가 등장한 첫 토마토의 날 토론내용은 청와대 내부의 온라인 통신망에 올라 공유되기도 했다. 가장 많이 등장한 주제는 이라크 파병이었으며,행정 각 부처의 실무 공무원들도 상당수 연사로 초청되기도 했다. 한편 문희상 비서실장,이정우 정책실장,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유인태 정무수석,이병완 홍보수석,조윤제 경제보좌관 등 핵심 참모 6명은 4일 경향신문 부장단 6명과 집단토론회를 가졌다. 경향신문 창간 57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이날 국정현안 대토론회에서 청와대측은 △'송두율문제'에 대한 검찰의 원칙 처리 △부동산 보유세 3배인상 방침 등을 밝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