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나라당 4개 지구당 위원장을 뽑는 국민참여 경선에서 모두 30대,40대 초반의 '386세대'가 당선됨으로써 '세대 교체'의 전주곡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4일 실시된 인천 남구을 경선에서 윤상현 후보(41)가 조재동(44),홍일표(47)후보를 큰 표차로 이겼고,5일 강원 속초·고성·인제·양양 경선에선 37세인 정문헌 후보가 승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서울 광진갑 지구당위원장으로 41세인 홍희곤 후보가 50세인 구충서 후보를,금천에서는 38세인 강민구 후보가 60세인 윤방부 후보를 각각 따돌려 '386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보수적인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 경선에서 386세대들이 대거 위력을 발휘한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세대교체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지구당위원장 경선은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참여했다는 점에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386세대들의 약진은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