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5일 펀드 조사업체인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투신사 및 자산운용회사의 주식고편입형(주식 편입비율 최소 60% 이상)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한 주 동안 -2.47%를 기록했다. 주식 편입비율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펀드 역시 지난주 2.51%의 수익률을 까먹었다. 지난주 주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펀드 수익률이 이처럼 하락한 것은 투신사들이 주가 반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누적수익률은 14∼15% 수준으로 낮아졌다. 최근 6개월간 회사별 수익률(주식고편입)에서는 미래에셋이 35.6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투신 32.75%,한국투신 31.21% 등의 순이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에서도 미래에셋이 10.87%로 선두를 달렸으며 대한투신 4.78%,동양투신 4.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호조세를 지속했다. 채권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 단기 및 중기형은 지난주 평균 0.12%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채권 장기형 펀드는 0.10%를 올렸다. 채권형에서는 한국투신이 압도적이다. 채권 단기 및 중기형 펀드의 3개월 누적수익률이 2.39%로 전체 평균 1.52%를 훨씬 웃돌고 있다. 6개월 누적수익률은 3.54%로 한국투신만이 유일하게 3%를 넘어섰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