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샤프 박사는 후덕한 학자풍의 외모를 갖추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미주리대의 '기술 및 특별기획 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기술 및 특별기획 연구소는 미주리대학에서 개발한 기술들을 상업화하고 기업에 기술이전을 대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샤프 박사는 "연구소는 기업의 새로운 '창조'를 위해 신기술의 상품화를 도와주고 가능성 있는 품목에 자본을 집중하도록 조언하고 있다"며 "각종 규제완화와 조세감면 등에도 연구소와 기업이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과 주변지역 기업들이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형성,미주리대학이 미국내 산·학 협동의 대표적인 이상적 모델로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또 "연구소는 기술발전 기금을 설립하고 벤처캐피털을 유치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생명과학 분야에 대해 국가적 경제개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특허 출원,연구성과 라이선싱,대학내 벤처기업 지원,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샤프 박사는 1970년 일리노이대에서 약학을 전공한 후 미시시피대에서 보건행정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주리 시드 캐피털 인베스트먼트와 컬럼비아 상업위원회 마케팅 커미티 멤버로도 활동했다. 캔자스시티 기업가 협회와 각종 상업관련 위원회에서도 멤버로 활약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