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이 미르찬다니 < MS 아.태 총괄사장 > "광대역 인터넷과 PC의 가정 보급이 확산되면서 인터넷이 생활의 일부가 된 지 오래입니다.마이크로소프트(MS)의 성장은 PC와 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습니다.앞으로도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차세대를 선도할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입니다." 산자이 미르찬다니 사장은 세계기술경영자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레스터 서로 교수가 21세기 신경영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지목한 회사이기도 하다. 대표적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인 미르찬다니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1987∼90년 사이에 미국 벨 애틀랜틱 지사에서 일하면서 단순한 기술전문가가 아니라 미래의 기술동향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경영자가 요구되고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이후 보스턴에서 잠시 비즈니스 컨설팅 사업을 하며 시야를 넓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르찬다니 사장은 지난 92∼94년 아더앤더슨 두바이 지사로 자리를 옮겨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컨설팅을 하면서 MS와 인연을 맺게 된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에 스카우트돼 남아시아·인도 지사장을 역임하면서 인도 등 남아시아 지역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 2월부터는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아시아 10개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조직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그는 미국 드류대학을 졸업했으며 피츠버그대에서 비즈니스 행정분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