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자 중 주목되는 인물로는 인도 출신의 바누 프라탑 제나 박사를 꼽을 수 있다.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노벨상 단골 후보로 학계와 언론계로부터 추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는 세포 미세공(포로좀)을 발견,세포 분비과정을 규명한 학자로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 세포 분비과정을 원자 현미경 및 생화학적 접근을 통해 나노수준에서 추적한 업적을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그가 추적한 세포 화상들은 2002년 1월 발간된 국제 세포생물학회지와 같은 해 3월 발간된 미국 내분비학회지에 커버 스토리로 소개되기도 했다. 미국의 세포생물학회는 그의 이론을 4백30쪽짜리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제나 박사는 46세의 젊은 나이에 이미 학계로부터 많은 상을 받았다. 지난 2001년과 2002년엔 노벨상 생리의학상 수상후보자로 추천됐다. 1955년 인도 오랏사주의 의사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인도 우트칼대를 졸업한 후 82년 미국으로 건너가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예일대 교수를 거쳐 현재 웨인주립대 교수로 몸담고 있다. 지난해 부산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외국인 멤버로 활동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