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사장(55)은 오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벤처회사를 설립해 성공한 이 분야의 대표적인 테크노 CEO로 꼽힌다. 조 사장은 서울대 동물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미국 휴스턴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베일러(Baylor) 의과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84년에는 미국 현지에 설립된 럭키 바이오텍연구소 소장으로 옮겼다. 94년부터는 LG화학기술원 생명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면서 인간 성장 호르몬,B형 간염백신,알파 및 감마 인터페론 등 생명공학 제품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단백질 구조를 바탕으로 한 신약 디자인 개발에 주력,각종 신약 후보 물질을 다국적 제약 회사에 라이선싱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조 사장은 2000년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설립,국책 연구과제 등 다양한 생명공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21세기 프런티어 사업과 생명공학연구소 등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대통령 표창,금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