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필리핀 부동산 등기부 전산화 2단계 사업을 9천만달러(1천억여원)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단일 프로젝트로는 시스템통합(SI) 수출사상 최대규모이다. 이 사업은 필리핀의 중앙전산센터와 중앙·지방의 1백62개 등기소 자료를 디지털화하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삼성SDS는 오는 2006년까지 중앙전산센터와 등기소의 전산장비 및 응용프로그램 설치를 비롯한 시스템 구축을 끝낼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삼성SDS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SI부문을, 삼성물산은 시설의 현대화와 파이낸싱을 담당하게된다. 최현수 삼성SDS 사업본부장은 "이 사업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