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몰린 부시 또 폭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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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보고서' 이후 수세에 몰린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이라크·북한 협력'을 내세워 자기방어를 시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미국의 이라크 무기사찰단 데이비드 케이 단장은 전날 '이라크에 대량 살상 무기 흔적이 없다'는 내용의 중간 보고서를 발표,부시 정부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케이 단장은 TV회견을 통해 "이라크가 북한으로부터 1천만달러 규모의 미사일 부품을 사들이는 계약을 2001년 6월 체결했으며,2002년 말까지 양국 과학자들간 고위급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케이 단장은 그러나 계약만 체결하고 부품 선적은 이뤄지지 않았으며,북한은 받은 돈을 이라크에 돌려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지는 "부시 대통령과 참모들이 자기 방어를 위해 이라크가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부품을 사들이려 했다는 추가 정보들을 내놓고 있다"며 "부시 정부는 악의 축으로 지목한 양국이 협력했다는 첫번째 증거를 얻게 됐다"고 지적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