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정유업체인 유코스와 시브네프트의 합병절차가 3일 완료돼,미·영계가 지배해 온 세계 석유시장에 러시아 국적의 거대 메이저가 탄생했다. 유코스는 이날 러시아 4위인 시브네프트를 4백50억달러의 현금과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통합회사인 '유코스시브네프트'는 연간 매출이 1백50억달러로,셰브론텍사코(미국)를 누르고 엑슨모빌(미국) BP(영국) 로열더치셸(네덜란드 영국합작)에 이은 세계 4위의 거대 석유메이저로 부상한 것이다. 미하일 코도르코프스키 유코스 회장은 "가까운 장래에 유코스시브네프트가 세계 석유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