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케(INKE) 2003] (개막식 이모저모) 수출상담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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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국내 벤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찾자."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케(INKE) 2003' 대회장엔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벤처기업인 1천여명이 참가, 열기로 가득찼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한인 벤처기업인들이 비즈니스 상담으로 바빴다.
작년까지는 인사하고 명함을 주고 받으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시간을 많이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전에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상담파트너에 대해 현황을 미리 파악한 기업인들이 많아서 곧바로 상담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한국 벤처기업들의 강점인 게임 솔루션 소프트웨어 보안 DVR 웹카메라 콜센터 등 정보기술(IT)관련 분야와 바이오제품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
주로 한국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한 실무적인 미팅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김동규 인케 영국지부장(LDC-NET 대표)은 "외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국내의 보안장치와 온라인게임의 유럽수출을 위한 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케와 '벤처코리아 2003' 행사가 열린 코엑스 3층 오라토리움에는 행사전부터 몰려드는 참석자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자리가 부족해 서있기도 했다.
고건 국무총리, 유창무 중소기업청장, 조환익 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 김일섭 이화여대 부총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행사장의 열기는 한층 고조됐다.
현장에서는 사전에 참가신청을 하지 못한 참가자들의 현장접수로 북적였다.
벤처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은 단상에 올라 두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벤처 파이팅"을 외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대상 시상식에 이어 터보테크, 로커스 등 40여개 벤처기업이 모은 5천만원을 저소득층 및 가출소년 지원사업을 하도록 부스러기사랑나눔회(대표 이은하)와 들꽃피는마을학교(대표 김현수)에 기증하는 행사도 가졌다.
○…오라토리움 로비에서 저녁 6시30분부터 시작된 축하만찬은 한준호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축사와 윌리엄 밀러 스탠퍼드대 석좌교수, 하세가와 히로카주 일본 규슈NBC 회장의 공동 축배 제의로 시작됐다.
축사에서 한준호 위원장은 "경기불황을 벤처기업인들이 뚫자"고 제의했다.
윌리엄 밀러 석좌교수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벤처기업들은 한국경제를 튼튼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주행사에 앞서 4인조 밴드 '썸'의 연주로 흥을 돋우었다.
수재의연금 전달식을 진행,국내외 벤처기업인들이 수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벤처기업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비즈니스 활동을 하느라 바빴다.
행사장 입구에는 '아이러브벤처 응모전' 입상작품 총 1백20편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