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2세들의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가 예상되는 사람만 10여명에 달하며 그 숫자는 총선이 임박해지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현철씨가 부친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유수호 전 의원의 아들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핵심 브레인이었던 유승민 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은 대구 남구 또는 수성을 출마를 준비중이다. 최근 실시된 한나라당 인천 남구을 지구당위원장 경선에서 승리한 윤상현 위원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이며,강원 속초 고성인제 양양 지구당위원장으로 당선된 정문헌씨는 정재철 전 의원의 아들이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 성동씨는 한나라당 관악을 지구당위원장을 맡았고,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로 MBC 기자로 일한 노웅래씨는 마포갑 또는 마포을 출마를 적극 검토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기자로 일하다 연구소로 자리를 옮긴 민주당 김상현 의원의 3남 영호씨도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검토 중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