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972년 창사이래 국내 중공업 산업을 이끌어왔다. 조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전기전자,건설장비 6개 사업부문에서 으로 구성돼 있으며 선박해양,산업기술,기전연구소 3개 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조선부문은 연간 선박건조량이 세계1위(60척)에 달한다.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은 20%다. 20년 연속 세계우수 선박 건조,세계 최대 화물선 건조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재미있는 일터 만들기를 빼놓을수 없다. 직원들이 흥이 나서 일하지 않고선 기업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선 울산에 30여종의 스포츠 레저시설(공연장,갤러리,아이스링크 등)을 갖춘 현대예술관과 7개의 문화복지회관을 운영하고 있다. 1만6천여가구의 사원아파트 분양으로 주택보급률을 95%까지 높였다. 독신자를 위한 최신 시설의 기숙사 1천3백42실(2천5백36명 수용)도 운영하고 있다. 사계절 푸른 잔디축구장도 운영해 종업원 및 가족의 건강을 위한 운동시설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종합병원,가족주말 농장,콘도 등 휴양소 운영,사원 자녀캠프,주부대학,각종 사내·외 체육행사 지원 등 복지후생 문화시설 확충으로 2만6천 종업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종업원의 건강과 안전도 신경쓰고 있다. 안전보건 및 환경체제를 확립하고(국제표준 OHSAS 18001,ISO 14001 인증획득),사원복지 카드로 식음료 지원 및 최신 냉온수기 설치 등 사원복지를 높이고 있다. 열린 경영도 같은 맥락이다. 사원과 경영진이 수시로 만나 대화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도 활성화하고 있다. 회사의 경영현황 설명회,생산기술직 근로자도 임원까지 승진할 수 있는 열린인사 제도는 노사간의 신뢰를 돈독케 하고 있다. 지난 95년 이후 9년간 무분규를 지속하고 있는 주된 배경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