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들은 올초부터 전사적으로 'G2G운동'을 펼치면서 일하기 좋은 회사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G2G운동이란 짐 콜린스가 지은 경영관련 베스트 셀러 'Good to great(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 나오는 다양한 경영 혁신 프로그램들을 응용해 해찬들이 만든 기업 문화 혁신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의 경영혁신 운동은 지난해 8월부터 본격 시작됐다. 경영진을 시작으로 전 사원이 3개월간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수차례 워크숍을 개최한 결과 G2G운동을 탄생시켰다. 지난 1월 대표이사 직속으로 G2G혁신팀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업 문화 개선에 나섰다. 주 내용은 전사원의 비전 공유를 통해 위기 관리 능력을 키우고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비해 전략적인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 이를 위해 우선 이 회사는 GE혁신프로그램인 워크아웃(불필요한 업무 제거) 제도를 도입,정기적인 워크숍을 개최해 업무 효율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잡무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과학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았다. 회사 관계자는 "회의를 통해 구성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고 회의 문화도 효율적으로 바뀌었다"며 "문화 변화 운동은 구성원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직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참여하는 풍토 정립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사내의 원활환 의사소통을 위해 해찬들은 직급별로 커뮤니케이션 혁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차장과 과장 대리 주임 사원 등 직급별로 2달에 1번씩 정기 모임을 통해 경영진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대화 내용이 실무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급별로 리더를 선출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안건을 만드는 것도 특징.지원 영업 생산부문의 원활한 업무 교류를 위해 자체 전산시스템인 EIP도 마련했다. G2G운동 자체를 베스트 셀러를 응용해 만들었을 정도로 해찬들은 '책'을 혁신활동에 있어 중요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전 구성원이 2달에 1권씩 책을 읽고 톡서토론회를 개최하거나 독서경진대회,저자특강 등을 실시하고 있다. 책 속에 담긴 지혜를 함께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비전도 공유한다는 취지. 아무리 훌륭한 일터라도 훌륭한 인재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 따라서 해찬들은 중장기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각 부문별로 인재 10명씩을 모집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 우수 기업을 벤치마킹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문화혁신 운동을 통해 해찬들의 매출규모는 지난 2000년 1천1백42억원에서 지난해 1천5백41억원으로 늘었고 오는 2005년에는 2천5백원 달성을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