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벤처기업인들이 스스로의 역할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축제의 한마당을 열었다.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남)는 7일 오후 서울 코엑스 아셈홀에서 여성기업인 1백50여명이 모인 가운데 'Women@Venture Korea 2003'을 개최했다. 컨퍼런스 선상(船上) 네트워킹디너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벤처인들의 화합을 다지는 자리였다.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향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이영남 회장과 전하진 인케 의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제프리 존스 전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미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벤처기업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오영교 KOTRA 사장은 '2만달러 달성을 위한 여성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저녁에는 한강유람선에서 네트워킹디너가 열렸다. 오후 6시30분 잠실 선착장에서 출발해 오후 9시 되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학계 연구소 및 여성 관련 기관에서 온 인사들과 여성기업인들이 만남을 갖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영남 회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한 주요 키워드는 '벤처'와 '여성'이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여성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