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이슬람권의 정보기술(IT) 분야 리더국가로 발돋움하고 있어 국내 벤처기업들엔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홍병철 인케 말레이시아 지부장은 이제는 국내 기업들이 말레이시아로 눈을 돌릴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 아프리카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화교 및 중동의 석유자본, 정부자금 등이 풍부하며 친한국적인 정서가 퍼져 있어 진출하기엔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싱가포르 및 홍콩에 지사를 두고 있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말레이시아로 옮겨가고 있다"며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홍 지부장은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자유무역지대에 포함돼 있는 데다 정부 간섭이 적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며 "국내 기업의 기술과 현지의 자본 및 시장이 만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