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학기술분야 14개 학회가 한데 뭉쳐 '한국공학기술단체중앙회'를 만들었다. 대한전자공학회 대한전기학회 대한기계학회 한국화학공학회 등 공학기술 관련 14개 단체는 7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한국공학기술단체중앙회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양대 부총장인 김수삼 대한토목학회 회장(58)이 초대 회장에 선출됐으며,이강용 대한기계학회 회장,박성한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이 각각 부회장에 선출됐다. 공학기술단체중앙회는 우수 공학기술인의 양성을 비롯 공학 관련 단체들간 협력 사업 등 공공복지 사업과 공학기술 문화 진흥사업을 펼치게 된다. 중앙회는 또 국제기구인 WFEO(세계공학기구연맹)의 한국 대표로 기술자격의 국제적 상호교류 인증 등 각종 국제 교류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김수삼 회장은 중앙회의 설립 배경에 대해 "그동안 공학분야에서 국제적인 교류사업 등이 열악해 선진 교육제도를 받아들이는 데 걸림돌이 돼 왔다"며 "특히 청소년의 이공계 기피 등으로 공학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공학 학술단체들이 사회문제에 공동 대처할 필요가 있음을 절실하게 느껴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올해 말까지 우선 국내 80여개 학회를 회원으로 가입시킨 다음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기술 관련 각 협회 및 유관 단체도 영입,국가 공학기술 대표기관으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