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지제록스도 중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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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기 전문업체인 일본 후지제록스가 수년 내 주요 생산거점을 중국으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경쟁업체인 캐논·리코에 비해 중국 현지생산에 소극적이었던 후지제록스는 이를 통해 늘어나는 세계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가격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후지제록스는 향후 수년 내 생산설비의 80%를 중국으로 이전한다는 계획 아래 일본에서만 조립해온 중저가 디지털복합기를 내년 1월부터 중국에서 생산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30억엔을 투자,중국 현지법인인 후지제록스상하이의 생산능력을 월 수천대에서 3만대 규모로 확충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될 제품은 복사·프린팅속도가 분당 50장 이하인 보급형 기종으로,후지제록스 생산량의 80%를 점하고 있다.
후지제록스는 일본 내 생산거점인 가나가와현 에비나 공장의 경우 보급형생산을 축소하는 대신 최고급 고속기종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