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증권사 온라인거래 4시간 중단 .. 증권전산 시스템 고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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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전산의 시스템 고장으로 증권전산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아웃소싱을 맡기고 있는 7개 증권사의 온라인 거래가 오전 내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증권전산이 HTS를 전담,관리하는 증권사는 12개로 이 가운데 '베이스21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한양 하나 신흥 KGI 리딩투자 코리아RB 모아 등 7개사의 HTS에 오전 8시부터 장애가 발생,정상적인 거래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특히 한양증권 등 온라인 고객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일부 증권사의 경우 오전 내내 매매손실을 우려하는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증권사들은 HTS 중단으로 정상적인 거래가 불가능한 온라인 고객들의 경우 전화주문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했으나 복구가 늦어져 상당수 고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증권사들은 전화주문에 따른 매매 수수료는 HTS 수수료를 기준으로 사후에 정산하기로 했다.
증권전산은 이날 낮 12시를 넘어서야 오류를 해결,오후부터는 정상적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증권전산 관계자는 "시스템 오류로 여러 증권사의 온라인 거래가 동시에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함께 향후 방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