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FTAㆍ북핵 협력 ‥ 3國정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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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일본은 각각 국내 경제 부양을 위해 해외 직접투자 증진에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방침 아래 이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3국은 또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의 남용과 자의적인 적용을 방지, 시장접근(개방)을 개선키로 했다.
안보 분야에서 3국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군축과 관련한 협의 및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세안+3(한ㆍ중ㆍ일)' 정상회의 참석차 발리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한ㆍ중ㆍ일 3국간 협력증진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3국은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역 및 투자환경 조성에 함께 노력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그 동안 관심을 끌었던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연구 작업을 평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기조 연설을 통해 "동아시아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긴밀화를 중요한 정책목표로 삼고 역내 각국과의 FTA 체결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아세안+3 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은 아세안 공동체 창설을 통한 역내 국가간 경제협력 강화와 오는 2020년까지 유럽공동체와 같은 아세안 경제공동체를 창설한다는 목표가 담긴 '발리협약Ⅱ'에 서명했다.
발리(인도네시아)=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