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수급개선에 좀 더 시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 미래에셋증권은 '10월 주식 수급 동향'자료에서 지난 6~9월동안 5조원 가량의 환매를 보였으나 9월 수익증권 환매규모가 6천430억원으로 전달 1조2천20억원보다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 환매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지수 등락에 따른 지속적 환매압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한 9월말 현재 주식관련 수익증권의 주식편입비중이 전달보다 3.5% 하락한 71.7%를 기록한 가운데 지수 하락에 따른 자연 감소분 1.6%를 고려할 경우 1.9%만큼 편입비중을 줄였다고 설명했다.다만 감소 수준이 크지 않아 투신권 시장 대응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긴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9월중 주식관련 수익증권 자금 유출세가 2천280억원에 그쳐 둔화 기미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래는 이처럼 투신권 환매 감소,주식관련 수익증권 설정잔고 감소세 둔화,주식관련 수익증권의 주식편입비중 감소(=주식매수여력 증가) 등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나 아직까지 신규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주식편입비중 감소폭도 미미해 10월중 투신권 수급은 지난 몇 개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완연한 회복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