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상표 홀대 심화.. 올 등록 전체 15%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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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상표가 홀대받고 있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출원된 11만35건의 상표 가운데 우리말 상표는 15.4%인 1만6천9백89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요식,숙박업 등이 1천7백38건(10.2%)으로 가장 많았고 농산물 과자류 1천3백30건(7.8%), 광고 기업경영서비스업 1천2백16건(7.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요식업 의료서비스업 농축산업 등 분야에서는 우리말 상표 출원율이 30% 안팎으로 높았던 반면 화장품 전자제품 의류 등 분야는 15% 안팎으로 낮게 나타났다.
상표로 등록된 주요 우리말로는 조롱박,이바돔(이바지),희나리,에움길(굽은길),표주박,꺼벙이,둥우리,꽃다지(오이 열매) 등이 꼽혔다.
특허청은 "아름다운 우리말로 된 상표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으나 상표출원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며 "우리말 상표도 시대 감각에 맞게 개발하면 국내외 시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