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터넷검색시장 연말께 진출..야후.구글 타격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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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야후 등 미국의 인터넷 검색엔진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잉크토미와 오버추어 등 외부 업체로부터 검색엔진부문을 아웃소싱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 시장에 직접 진출키로 했기 때문이다.
MS는 7일 "내년 1월 만료되는 룩스마트와의 검색엔진 위탁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자적인 검색엔진망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MS는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업계 전문가들은 이르면 올 연말께 이 시장에 직접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MS의 직접 진출로 현재 검색엔진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구글(시장점유율 50%)과 야후(약 40%)가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중에서도 특히 잉크토미와 오버추어를 최근 인수한 야후의 타격이 가장 클 전망이다.
MS가 이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 잉크토미 및 오버추어와의 검색엔진위탁 계약을 해지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MS는 현재 잉크토미와 오버추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인터넷검색업계 1위인 구글은 협력파트너인 AOL과의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MS의 시장진출에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구글은 이날 AOL과 검색엔진 제공 계약을 연장,미 최대 온라인 서비스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한편 MS의 계약해지 방침으로 룩스마트 주가는 이날 50% 이상 폭락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