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신행정수도 계획도' 속지 마세요.. 오송ㆍ공주ㆍ논산 등 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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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과 충청권의 특정 지역을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이름붙인 가짜 '신행정수도 개발계획도'가 나돌아 정부가 단속에 나섰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은 8일 허위 개발계획도에 현혹돼 재산상 손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이를 소개하는 사람이나 도면을 볼 경우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획단은 "여러 차례 공지한 것처럼 지금은 신행정수도 후보지 선정 기준을 연구하고 있고 내년 하반기나 돼야 후보지가 결정되는 만큼 지금 상태에서 신행정수도 개발계획도라는 것은 존재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획단에 따르면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충청권 일부 지역이 거론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1970년대 박정희정권 시절 수립됐던 '백지계획'의 지도 일부를 재가공한 '신행정수도 개발계획도'나 '대전 인근지역 개발계획도' 등 정체불명의 계획도가 언론 등에 의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오송 공주 논산 대전지역에 집중적으로,그리고 은밀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일부는 도시계획도나 도로망,조경계획 등이 그럴싸하게 묘사돼 있어 마치 새 행정수도가 확정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라고 기획단은 설명했다.
기획단 관계자는 "가짜 계획도를 들고 다니는 땅투기 사기꾼들의 경우 일부 언론에 보도된 후보지 관련 기사까지 첨부해 다니며 피해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042)481-8242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