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승승장구 '빅3'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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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대규모 명예퇴직 결정 이후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따라 시가총액 순위에서 3개월여만에 다시 3위자리로 복귀했다.
8일 KT 주가는 전날보다 1.06% 상승한 4만7천5백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 상승 분위기는 최근 1주일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주가 상승 덕에 시가총액(8일 기준 13조8천억원)에서 한국전력과 국민은행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최근 단행한 5천5백명 규모의 명예퇴직이 예상밖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사들도 매수추천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 서용원 연구원은 "KT가 전직원의 12.6%를 명예퇴직시키기로 한 결정은 영업효율성 개선에 기대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인건비 감소로 2004년과 2005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1%씩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는 주주가치 경영에도 도움이 돼 향후 3년간 4.8∼5.6%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도 "KT가 인건비 감축 노력 등으로 순익은 두자릿리수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KT를 한국의 텔레콤 업종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