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화 2공장도 半破..생산능력 10만톤으로 축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호남석유화학의 폭발화재 사고 피해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호남석화 관계자는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제3공장이 전소된 것 외에 제2공장도 제3공장 폭발당시 압력으로 손상을 입어 현재 정밀검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업계는 연산 15만t짜리 제3공장 복구에는 10개월 이상,반쯤 파손된 2공장(연산 10만5천t)은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남석화의 HDPE 생산능력은 내년 초까지는 기존 36만t에서 10만5천t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호남석화는 이와 함께 전원차단으로 폴리프로필렌(PP) 공장도 가동을 중단한 상태여서 이 부문 정상화에도 1주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호남석화는 이에 따라 SK㈜ 삼성아토피나 등 국내업체는 물론 동남아 업체들로부터 HDPE를 공급받아 국내 수요업체에 제공하기 위한 비상수급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SK㈜와 삼성아토피나 등은 호남석화와 함께 일본 미쓰이화학이 개발한 제조공법을 채택하고 있어 동일한 품질의 제품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호남석화는 이와 함께 40% 정도 차지하던 수출물량을 전량 내수로 돌려 하수관 등 파이프류 등을 생산하는 국내업체들에 우선 공급키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