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외국인 매수로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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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이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극심한 내수침체 속에서도 올해 사상 최고 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 시도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8일 거래소시장에서 태평양은 6.37%(1만원) 상승한 16만7천원을 기록,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태평양은 이날 장중 한 때 16만7천5백원까지 올라 52주(1년)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중순의 저점(7만9천8백원)보다는 1백% 이상 주가가 급등한 셈이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지난달 중순 이후 하루 1만주 내외씩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날도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주문이 잇따랐다.
이처럼 태평양 주가가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실적 호전과 함께 해외진출 본격화 등 호재성 재료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평양은 지난달부터 미국 뉴욕의 백화점에 입점을 시작해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가시화했다"며 "성공 여부는 내년 이후에나 판가름나겠지만 태평양의 미국 시장 진출은 이 회사의 상품력과 브랜드가치를 한단계 높이는 좋은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수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백화점 및 방판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감으로써 올해 사상 최고 이익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되는 점도 주가 상승의 토대가 된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태평양의 주가 강세는 더 지속되면서 지난해 4월의 사상 최고가(18만5백원)까지 상승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