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 예상 대한해운등 급등 .. 세계 건화물선운임지수 10월들어 폭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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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건화물선운임지수가 10월 들어 폭등세를 나타내면서 이로 부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대한해운과 세양선박이 급등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국제 건화물선운임지수인 BDI(Baltic Dry Index)는 지난달 말 2,993에서 지난 7일 현재 3,668을 기록,이달 들어서만 22% 가량 급등했다.
중국 내 철광석 및 아연광석 수입량이 급증한 영향으로 9월 중 사상최고치였던 2,347을 돌파한 후 상승세가 오히려 더 가파라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한해운과 세양선박 등 이 운임지수 상승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운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대한해운은 6.70% 급상승했고,세양선박은 5.83% 올랐다.
대한해운과 세양선박은 이달들어 각각 20%와 22% 가량 상승한 상황이다.
이들 두 회사의 경우 철광석 석탄 곡물 등을 실어나르는 건화물선(벌크선)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건화물선 운임지수 급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반면 컨테이너선 비중이 70∼80%를 차지하고 건화물선 비중은 15∼20%에 불과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이날 강보합선을 나타냈다.
주익찬 하나증권 수석연구원은 "건화물선 운임지수는 당분간 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한해운은 1만1천2백원,세양선박은 8백70원까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