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CJ를 최근 한달간 연일 순매수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한달간 하루만 제외하고 CJ를 계속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9월 초 27%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현재 30%를 넘어섰다. 주가 역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CJ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와 관련,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환율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삼성생명 상장에 대한 기대감 △제일투자증권의 매각임박 등이 호재라고 지적한다. 한투증권 이승섭 연구위원은 "환율하락(원화강세)으로 원재료 도입단가가 하락하고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시마다 CJ의 경상이익이 40억원 증가한다"고 말했다. CJ가 삼성생명 주식 1백90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시 수천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아직 생보사 상장을 낙관하기 어렵지만 상장논의 자체가 CJ 자산가치에 대한 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실요인이었던 자회사 제일투자증권(지분율 28.2%)의 매각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점도 주가에 호재로 평가된다. 최은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투증권의 매각은 추가적인 부실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구조조정의 과정을 일단락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