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마이너스(한도) 방식의 신용대출 금리에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을 적용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마이너스 대출은 미리 한도를 정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돈을 끌어 쓴 후 사용기간 만큼만 이자를 내는 대출방식이다. 농협은 이 방식을 도입해 신용대출 금리가 연 6∼7% 수준으로 이전보다 1∼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CD연동 마이너스 대출을 받으면 대출 약정액의 0.5%에 해당하는 한도약정 수수료를 따로 부담해야 한다. 고객이 약정액의 60% 이상 대출을 사용하면 0.25∼0.5%포인트가량 금리가 우대된다. 대상고객은 우선 우량기업 직원이나 공무원, 의사 등으로 제한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