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제어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유펄스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30대 여성 회사원이 2대 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회사원인 이모씨(32)는 지난달 30일까지 유펄스 주식 46만여주(5.66%)를 확보,이민수 사장(18.07%)에 이어 주요주주가 됐다. 이씨가 지분을 확보하는 데 들인 돈은 3억8천만원 정도다. 이씨는 지난 6월 초 유펄스가 2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한 직후 발생한 실권주 29만여주를 주당 5백60원에 인수했다. 이후 실권주를 장내 매도하는 등 지난 8월18일 이후 사고 팔기를 반복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씨는 본인을 회사원으로 밝혔다. 또 서울 서초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우증권 서초지점을 통해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외 자금출처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유펄스는 이날 가격제한폭인 11.22% 오른 5백45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업체로 올 반기 매출 1백12억원에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