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보유 기업銀 지분 10% 'GDR 발행 해외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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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한 기업은행 지분 10%가량을 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해 해외투자가에게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9일 "올해 안에 한국투자증권과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지분 30.8%(한투 15.6%, 수은 15.2%) 가운데 각각 5%씩 10%를 공모방식으로 매각, 코스닥시장에서 증권거래소시장으로 이전할 방침"이라며 "이와 함께 한투증권의 나머지 지분 10%가량은 GDR 발행을 통해 해외투자가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투증권은 당초 기업은행 지분을 취득원가(주당 6천9백68원)보다 낮게 매각하는 데 반대했으나 최근 GDR를 발행하는데 기업은행이 협조한다면 그 이하에서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의 지분 15.2%(취득원가 주당 5천원)를 갖고 있는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공모매각하는 5% 외에 나머지 10.2%는 당분간 보유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으며 전체 물량중 5.7%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기업은행이 증권거래소시장으로 이전하기 위해선 10%가 일반인에게 추가로 매각되야 하며 기업은행은 한투증권과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지분분산요건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