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하락세 가속화 지속될것" ‥ 메릴린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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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달러하락 현상은 1995년 및 1999년과 유사하며 앞으로 하락세가 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메릴린치가 9일 발표한 엔·달러 환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중반부터 지금까지 달러가치가 엔화에 대해 4%(6엔) 떨어진 것은 엔화가 갑자기 평가절상됐던 1995년 및 1999년의 상황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95년의 경우 달러는 연초 달러당 1백엔 안팎에서 거래되다가 4월19일 79.55엔까지 급락했다.
당시 일본은행은 수출업체를 구제하기 위해 엔화매각·달러매입의 시장개입을 반복했고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지나친 달러하락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두개입에 나서 가까스로 슈퍼 엔고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
4년 후인 99년 달러는 1백18~1백25엔 범위에서 거래되다가 9월에는 달러당 1백10엔의 하락 저지선을 뚫은 뒤,11월에는 달러당 1백1.25엔까지 떨어졌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