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증권은 유가 급등 가능성은 희박하며 OPEC 통제하에 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CLSA 분석가 허난 라듀이스는 25달러 선에서의 OPEC 감산 결정과 유가 범위는 3-4달러 정도 확대돼야 한다는 베네수엘라의 발언을 고려할 때 유가에는 여전히 상향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동시장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뿐 아니라 강력한 유가인상이 글로벌 수요 감소를 초래했던 지난 1980년대의 실수를 되풀이하길 원치 않기 때문에 급등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OPEC이 22달러 이하 수준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25달러 이하 가격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점으로 미루어 유가는 27~28달러(WTI기준) 근처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유가 강세는 정유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