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는 9일 오피스웨어 프로그램인 '한컴오피스2004'를 발표했다. 한글날을 맞아 선보인 이번 신제품은 문서작성(워드) 프로그램인 '한글2004'와 표계산 프로그램 '넥셀2004',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인 '한컴슬라이드2004',백신 프로그램인 '바이로봇 엑스퍼트4.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워드의 경우 서로 다른 플랫폼 사이에 데이터 교환을 할 수 있도록 차세대 범용 표준인 확장성표기언어(XML)를 지원한다. 한컴 백종진 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선보인 '한컴오피스2003'에서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을 보완해 오피스제품의 기능을 완벽하게 갖췄다"고 설명했다. 백 사장은 "우수한 품질과 마이크로소프트(MS)제품의 3분의1 수준인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기존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공공·교육분야는 물론 기업 시장을 적극 파고들어 7%대인 시장점유율을 내년 말까지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컴오피스2004의 패키지 가격은 21만1천원(부가세 별도). 판매 시기는 오는 12월 초가 될 예정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