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투자형 채권펀드 나왔다.. 한화ㆍ메리츠통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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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아닌 회사채를 대상으로 이른바 '가치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채권형 펀드가 출시됐다.
가치투자는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돼 있는 종목을 발굴,시장가격이 기업가치를 반영할 때까지 장기간 보유함으로써 고수익을 올리는 방법으로 주로 주식투자에 이용되는 전략이다.
도이치투신운용은 철저한 신용 분석을 통해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회사채를 발굴,장기간 보유함으로써 수익을 올리는 '도이치 코리아 채권투자신탁'을 오는 13일부터 한화증권과 메리츠증권을 통해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의 이태영 마케팅팀 과장은 "현재 채권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고채 및 통안채는 비싼 가격(낮은 금리)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회사채는 실제 기업의 가치에 비해 현저히 싼 가격(높은 금리)에 유통되는 종목들이 많은 것으로 판단돼 이 같은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40%가량은 국고채와 금융채를 편입하고 나머지 60%가량은 기업가치에 비해 높은 금리로 거래되고 있는 회사채를 발굴해 투자하게 된다.
투자대상이 되는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 0∼A급이다.
저평가된 회사채를 장기 보유함으로써 신용등급 상향 등을 통해 채권평가이익을 노리되 일시적인 금리의 변동을 이용한 채권매매는 하지 않는 운용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라고 도이치투신은 설명했다.
3개월 이상 투자할 경우 환매수수료가 면제되지만 최소 6개월가량 투자할 경우 가장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이태영 과장은 "철저한 회사 분석을 통해 저평가된 채권에 투자할 경우 국고채 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