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강판의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으나 여전히 배당메리트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9일 증권거래소에서 포항강판 주가는 1.05% 하락한 1만8천8백원을 기록,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3분기 경상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날 포항강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3.6% 증가한 1천1백7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4% 감소한 20억원에 그치고 경상이익은 25억원 가량의 적자를 낸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1천5백원의 배당금이 예상돼 배당수익률이 7.8%로 높은 데다 4분기부터는 수해복구 등 계절적인 성수기로 국내 컬러강판 판매경쟁도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