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9일 유럽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인 오렌지에 유럽형 2.5세대 이동통신(GPRS)용 폴더 회전형 카메라폰(모델명:LG G7100) 공급계약을 맺고 최근 1차 공급물량 10만대를 선적했다고 밝혔다. 오렌지사는 LG전자 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공급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 제품은 액정화면이 2백70도까지 회전하며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플래시를 내장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 보다폰에 이어 오렌지사에도 휴대폰을 공급하게 돼 유럽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 해외마케팅담당 서기홍 부사장은 "앞으로 고가의 휴대전화를 앞세워 유럽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에 대한 공급물량을 확대해 LG 휴대폰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