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가세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중순 외국계 증권사의 '비관적' 전망이 나온 직후 오히려 외국인 지분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텔슨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8일 현재 11.37%로 회복됐다. 이는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 8월14일의 외국인 지분율 6.03%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 특히 외국인은 이달들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텔슨전자가 올 상반기에 남아있던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면서 일시적으로 큰 손실을 냈으나 이후 미국시장 진출,수출회복,사옥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 호재를 잇따라 쏟아내자 외국인이 다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지난 8월 중순 외국계 증권사 ING가 올해 텔슨전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예상한 것과 달리 안정된 매출이 발생하자 외국인이 서둘러 매수쪽으로 매매포지션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 같은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 주가는 최근 2개월간 2천원대 후반과 3천원대 초반을 오가는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