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했지만 채권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9일 3년짜리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연 4.12%로 마감했다. 5년물 국고채는 연 4.32%를 기록했다. AA-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연 5.06%에 장을 마쳤다.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연 8.86%로 전날과 동일했다. 전날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국내 채권금리는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채권금리는 보합권 수준으로 올라왔다. 다음주로 다가온 2조원규모의 국고5년물 입찰과 환율하락에 따른 외평채 발행 압력 증가는 채권금리 상승 요인이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채권금리는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관심을 모았던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 결정과 코멘트도 채권시장에는 중립적인 요인이었다. 채권시장은 이미 콜금리 동결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4천9백계약이나 매도했지만 은행권 등의 매수세도 유입돼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