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격변기였다. '20세기 컬렉션'(전3권, 동녘)은 문명과 야만, 풍요와 빈곤, 전통과 혁신이 복잡하게 얽힌 지난 세기를 사진과 건축, 디자인으로 읽어낸 시리즈다. 20세기를 이끌었던 이 분야 거장들의 삶과 작품이 풍부한 원색 사진과 함께 실렸다. '20세기 컬렉션-사진'(류얼 골든 지음, 김우룡 옮김, 1만5천원)은 20세기의 대표적 사진작가 55명을 선정, 이들의 경력과 작품세계를 해설하고 주요 작품과 뒷얘기까지 소개하고 있다. 보도, 풍경, 야생동물, 패션ㆍ음악, 다큐멘터리 등 각 분야별 대표 작가와 작품을 망라하고 있어 20세기 사진전을 보는 듯하다. '20세기 컬렉션-건축'(조나단 글랜시 지음, 김우룡 옮김, 1만8천원)은 '여덟가지 사조로 읽는 20세기 건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미술공예운동, 유기적 건축, 고전주의, 근대주의, 탈근대주의, 로봇형 건축, 도시, 미래건축 등 여덟가지 사조별로 3백70개 건축물을 소개한다. 급변하는 정치ㆍ사회적 조건과 역사가 건축환경에 미친 영향도 살피고 있다. '20세기 컬렉션-디자인'(캐서린 맥더머트 지음, 유정화 옮김, 1만8천원)은 패션 건축 인테리어 가구 조명 주방 생활 교통 등 13가지 키워드로 20세기 디자인을 분석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