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와 투신사들이 내놓은 신상품 중엔 몇몇 채권형 상품이 눈에 띈다. 도이치투신운용이 13일부터 한화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통해 발매할 예정인 '도이치코리아채권투자신탁'이 관심을 끈다. 이 상품은 채권형펀드이면서도 이른바 '가치투자'를 지향한다는 점이 색다르다. 기업의 신용 상태보다 저평가돼 거래되고 있는 회사채를 발굴,장기간 보유함으로써 수익을 올린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고채나 통안채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저금리)에 거래되는 반면 회사채는 실제 기업 신용 상태에 비해 현저히 싼 가격(고금리)에 유통되는 종목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이들 저평가 회사채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고수익을 노려보자는 것이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40% 가량은 국고채와 금융채를 편입하고 나머지 60%는 신용등급 BBB0∼A급 저평가 회사채에 투자한다. 단기적인 금리 변동을 이용한 채권매매는 하지 않고 장기간 회사채를 보유해 신용등급 상향 등을 통한 채권평가이익을 추구한다. 3개월 이상 투자할 경우 환매수수료가 면제된다. 철저한 회사 분석을 통해 저평가된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가 낮은 국고채 투자에 비해 우월한 수익을 비교적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투증권은 주로 국공채 등에 투자,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6개월만기의 '안심 국공채펀드 6M'과 1년만기의 '안심 국공채펀드 12M' 등 2종류의 국공채펀드를 새로 출시했다. 국채 지방채 특수채 등에 70% 이상 투자한다. 금리전망에 따른 채권 매매를 통해 매매차익도 추구하고 금리변동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선물 등도 이용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