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포커스] 'CJ브랜드 이미지 광고'..짤막한 인생…즐기며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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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자가 넘어지고 깨지면서 스케이트보드를 배운다.
어른들한테 "저런다고 밥이 나오나,돈이 나오나"란 핀잔을 들을 법도 하다.
하지만 여자는 웃는다.
CJ의 새 광고 '스케이트보드'편이다.
'내가 좋아서 한다'가 이 광고의 카피다.
CJ의 다른 광고 '직장인밴드'편.
퇴근 후 직장인들이 열정적으로 연주 연습을 한다.
광고 카피는 '서른 넘어서 시작해 친구들이 미쳤다고 하지만 내가 좋아서 한다'이다.
이 광고 역시 남들이 뭐라 하든 '좋아서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이 두 편의 CJ 공동 브랜드 광고는 종전의 이미지 광고와 느낌이 다르다.
애써 경영철학이나 사업영역을 소개하지 않는다.
그 대신 '즐김'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광고에 나오는 멘트도 "즐기세요 CJ"가 전부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식품기업으로 한정돼 있던 제일제당(CJ의 전신)의 이미지를 벗기고 생활문화기업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이런 광고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케이트보드'편 여자 모델은 보드를 탈 줄 모르는 초보자였다.
광고 제작팀은 촬영 전에 연습하다 생긴 상처를 감추지 않고 그대로 광고 소재로 활용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