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텔레콤 월드'는 1971년부터 4년마다 열리는 전시회 겸 국제 컨퍼런스다. 각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과 연구기관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알리고 사업 전략 및 기술의 새 비전을 제시하기 때문에 IT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칼리 피오리나 HP 회장,존 체임버스 시스코 사장 등 이 분야의 거물급 인사가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87년 이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행사에 참석하며 인터넷 및 통신 강국이란 위상을 다져왔다. 이번 행사에는 52개국에서 9백여 기업들이 참여했고 11만5천명 이상의 참관이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KT의 이용경 사장과 삼성전자 이기태 정보통신총괄사장 등이 참석,기조연설을 한다. SK텔레콤 표문수 사장이 현지에서 주요 통신업체 관계자들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