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두 달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대중 무역적자(통관 기준)가 8월 중 1백17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3.2% 증가하는 등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대중 무역적자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8월 중 총 무역적자는 3백92억1천만달러로 전달의 4백억3천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한 4백13억달러보다 축소된 수준으로 미 경제회복의 청신호로 시장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전미제조업자협회(NAM)는 무역적자 발표 직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수출의 6배가 넘어,현재 환율 수준이라면 5년 뒤 대중 무역적자 규모는 지금보다 3배 정도 많은 연간 3천억달러로 불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도 "공정한 환율제도를 바탕으로 한 자유무역이 이뤄져야 한다는 정부 입장은 불변"이라며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이 점에 관해 중국측에 이미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