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1년간 공짜로 타세요 .. 매그너스등 1천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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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GM대우차를 거저 타세요."
GM대우가 회사 출범 1주년을 맞아 일반인 1천명을 추첨,라세티 매그너스 등 전 승용차를 1년간 무료 시승할 수 있도록 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회사가 차량 제공은 물론 등록비용,보험료,자동차세를 모두 부담하고 고객은 기름값만 내면 된다.
GM대우는 이 행사가 회사 출범 이후 차량의 성능과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과거 대우자동차 시절 실시했던 무료 시승 이벤트의 효과를 다시 한 번 노리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당시 대우자동차는 95년과 98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백대의 무료 시승차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면서 한 차례에 적어도 50만명의 고객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 관계자는 "투입되는 차량이 과거의 10배인 1천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적어도 1백만명의 고객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하는 고객들은 매우 상세한 항목의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 만큼 웬만해서 얻기 힘든 고객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GM대우가 이번 행사에 들이는 비용은 약 50억원.
1년 시승 뒤 회사가 이를 수거해 중고차로 판매하는 만큼 생각보다는 많은 비용이 아니다.
반면 여론조사기관의 면접조사원을 동원해 1백만명의 고객정보를 확보하려면 1인당 1만원씩만 따져도 최소 1백억원을 써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들이며 광고 및 홍보를 거두고 고객정보도 확보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시승 대상차는 마티즈 2백대,칼로스 2백대,라세티 3백대,매그너스 1백대,레조 2백대 등 총 1천대다.
만 20세가 넘은 운전면허 보유자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GM대우 영업소를 찾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gmdw.co.kr 또는 www.gmdaewoo.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