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재신임 파문] "한국정치 위기" ‥ 요미우리신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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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신문들은 12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언급에 이은 내각 총사퇴 반려 뉴스 등 한국 정권 심장부의 긴박한 움직임을 크게 보도했다.
특히 아사히와 요미우리신문 등은 3면과 국제면 등에 특집 기사를 게재, 한국 정계 소식을 전했으며, 요미우리는 '노 정권 말기 상태'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한국 정치의 위기상황을 부각시켰다.
아사히는 '노 정권, 배수의 진'이라는 특집 기사에서 △한반도 정세를 이유로 이라크 파병 결정 △불경기에 따른 취업난 △측근의 부정 의혹 등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지지 기반을 상실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노 대통령이 '국민투표'라는 과감한 방법으로 일거에 구심력 회복을 시도하고 있으나, 내년 4월 총선거와 연결돼 대통령 자신의 진퇴문제까지 파급될 수 있는 배수의 진이 됐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는 "대통령이 재신임을 언급한 결단은 정권을 건 큰 도박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문제는 북한 핵문제, 경제 부진 등 난제가 산적한 상태에서 재신임 문제로 국정이 계속 겉돌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