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교육비 부담은 세계 1위 수준이며 도시생계비와 아파트 임대료 부담은 각각 8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내놓은 '2백3개 경제ㆍ무역ㆍ사회 지표로 본 대한민국'에서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부문 교육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아 사교육비 부담이 가장 큰 나라로 꼽혔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세계 주요 기관의 최신 통계자료를 입수ㆍ정리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신용카드 발급은 1명당 1.887장으로 4위를 차지했다. 미국 유학생 수는 세계 3위인데 반해 영어 실력(TOEFL 성적이 3백점 만점에 2백7점)은 1백10위로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위스키 소비 대국'답게 스카치 위스키 구입액은 4위로 나타났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제경쟁력 순위는 13위, 고급두뇌 유출 9위, 외국문화 수용 정도는 27개국중 27위, 투명성ㆍ부패 지수는 18위 등으로 나타났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