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총장 최석원)가 새로운 지식정보화의 벤처전진기지로 변신하고 있다. 1948년 도립공주사범대학으로 출범,지난 91년 종합대학으로 개편된 이후 공주대는 젊고 역량있는 교수진을 바탕으로 벤처창업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주대의 창업보육센터는 99년 11월 문을 열었다. 정보통신 및 환경기술 특화기관으로서 현재 미즈바테크놀로지를 비롯한 20개 업체가 보육되고 있다. 또 휴먼일렉스 외 12개 업체는 이미 성공적으로 졸업(성공률 67%)해 지역의 중견기업으로 커나가고 있다. 창업보육센터에 대한 교내외의 전폭적인 지원은 입주 업체에 대한 사업장 제공 외에도 사업자금 연계 및 알선,상품전시회 개최,마케팅 컨설팅,기자재 지원 및 각종 정보 제공 등 다양하다. 공주대는 2001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확장사업비 4억원을 지원받아 총 18개의 보육실과 2개의 공동실험실,공동제작실을 확보하기도 했다. 공주대 창업보육센터의 또 다른 특징은 입주 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지도와 지원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라는 것이다. 행정,기술,경영,창업 등 특화된 4개의 실무부서에는 관련 분야의 교수와 세무사 회계사 법무사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력자문단이 입주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신속하게 제공한다. 또 다른 강점은 학내 17개에 이르는 창업동아리들의 모임인 창업동아리연합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창업관련 정규 교과과목으로 공과대학에 개설된 '특허와 창업'은 창업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매년 교내 창업경진대회도 개최해 선정된 아이템에 대해서는 충남 벤처창업전과 대한민국 창업대전에 출품토록 장려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몸소 벤처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창업연수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최석원 총장은 "교수들의 연구활성화,지역사회의 잠재 창업수요 발굴,학생들의 창업 확대라는 측면에서 대학의 창업 지원사업은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